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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펄펄 끓는 한반도]육류·어패류 '식중독 주의'···장보기, 1시간 이내로 마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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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폭염 녹아내린 라바콘 조형물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식재료 보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장보기 단계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장보기 요령 등을 포함한 여름철 식·의약품 건강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장을 볼 때는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좋다.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 과일·채소→ 햄, 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서로 구입해야 한다.

특히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구입해야 한다.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에는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을 아이스박스에 담거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는 것이 좋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 과일 및 채소는 냉장제품을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했을 경우에는 분리 포장해야 한다.

캠핑장이나 휴가지 등에서는 더욱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온이 높고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해 식중독균 증식이 더욱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식재료를 운반·보관할 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하는 것이 중요하다.자동차 트렁크에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채소, 과일 등 익히기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 먹는물로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한다.

조리 전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고, 채소류 절단작업은 세척 후 해야 한다. 특히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됐던 식품은 버리는 것이 좋다.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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