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얼리썸머족’ 6월 소비 끌어올렸다…보양식·바캉스용품·냉방가전 판매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른 더위에 일찌감치 여름준비에 나선 ‘얼리썸머족’들이 6월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멤버스의 통합멤버십 엘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유통업계에 얼리썸머족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대비 3.5%(고정 1.0%) 증가해 지난 달에 이어 4개월 연속 소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징검다리 연휴와 이른 폭염으로 인해 휴가와 여름 시즌 상품에 대한 소비 강세가 나타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가 지속됐다.

엘포인트측은 “빨라진 폭염과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작년을 경험 삼아 올해 여름을 일찍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욜로(YOLO)’ 트렌드의 확산으로 성수기에 앞서 6월에 여행을 즐기는 얼리버드 바캉스족이 증가하면서 비치웨어와 선글라스, 캐리어 등 휴가 상품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 제모 용품 등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보양식에 대한 소비 증가도 눈에 띈다.

삼계탕에 이어 여름 보양식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우(국내산 우육)에 대한 지출이 전년 6월 대비 13.9% 증가했으며 맥주를 비롯한 간편 간식, 간편안주에 대한 소비도 각각 16.2%, 14.9%,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영역별로는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전년 대비 각각 9.2%, 7.2%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백화점은 아직 소비 회복의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고가 제품에 대한 지출보다 일상생활 관련 제품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컨과 선풍기와 같은 전통적인 냉방가전뿐 아니라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에 대한 소비 증가로 가전전문 판매점 소비지수 역시 전년 6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 황윤희 부문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얼리바캉스 족’의 증가로 유통업계 소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한 달 이었다”며 “국내 소비심리의 상승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한 소비 강세와 야간 쇼핑을 즐기는 트렌드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