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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특징주]SK증권 본입찰 마감일···SK증권·유력 인수후보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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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SK증권 매각 본입찰 마감일인 20일 SK증권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10.04%를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이날 마감한다. 이후 실사를 거쳐 오는 2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SK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60% 하락한 1540원을 기록 중이다. SK증권 우선주도 4.56% 떨어진 5760원을 지나고 있다.

이번 본입찰에는 앞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큐캐피탈과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중 SK증권의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되는 큐캐피탈 주가는 현재 전일 대비 1.21% 하락한 1225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큐캐피탈은 본입찰 참여 소식이 나온 지난 18일 주가가 전일 대비 5.08% 상승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SK증권 노조의 강력한 반대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또 다른 후보자인 케이프투자증권(케이프)은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00% 오른 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증시에 상장돼 있지 않다.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 매각에 나섰다. 그간 물밑에서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여의치 않자, 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찾아 매각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SK증권 노조는 인수 후보자들이 모두 부적격하다며, 반대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SK증권 노조는 전날인 19일 "인수 후보로 발표된 회사들의 면면은 심각하다"며 "케이프투자증권은 LIG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부당한 취업규칙 변경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호반건설의 경우 금융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고, 대부업으로 시작한 회사인 만큼 증권사의 건전한 경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우는 현금성 자산이 3억원에 불과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인수 대상으로 전혀 부적절한 회사"라고 비판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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