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현 연구원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산업용 전기의 심야·주말 할인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하 요금' 할인율을 10%씩 축소할 때마다 한전의 전기 판매수입은 연간 6천542억원씩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부하 요금이란 전기 부하량이 많지 않은 시간대(23시∼09시)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절반 이하로 할인해주는 요금을 말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경부하 전력은 전체 전력수요에서 26%를, 산업용 전력수요(을)에서는 53%를 각각 차지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요금 개편 로드맵이 제시돼 할인율이 최대 50% 축소될 때에는 한전의 전기 판매수입이 3조2천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석탄발전을 천연가스(LNG)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평균 3조원 수준"이라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개편하면 전기 판매요금이 최대 3조원 늘어나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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