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페이 결제땐 사용액 1.5%적립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는 19일 SSG 브랜드를 단 자체브랜드(PB) 신용카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금융 업무는 전북은행이 맡고, 신세계가 SSG 브랜드로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신용카드 회사가 신세계와 제휴 카드를 낸 적은 있었지만 PB 카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 사업자인 전북은행 표시가 SSG카드에는 없다. 앞서 이마트와 현대카드가 손잡고 만든 ‘이마트e카드’에 현대카드 표기가 돼 있는 것과 다른 점이다.
신세계는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를 처음 선보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사업자 중 처음으로 신용카드로 영역을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G카드 사용자가 SSG페이로 결제하면 사용액의 1.5%를 SSG머니로 적립 받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 포인트도 0.1% 추가로 받는다. 카드 사업자가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의 약 80%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에서는 10%, 스타벅스, 이마트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에서는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신세계는 SSG카드 출시를 계기로 간편결제 플랫폼인 SSG페이의 영토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는 “신용카드와 가맹점이 주도하는 결제 환경에서는 고객들이 누리는 혜택은 제한적이었다. SSG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인 SSG페이의 혜택이 더해져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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