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최저임금 인상에 알바 고용주 10명 중 절반, “10% 이상 고용 줄이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되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업주 10명 가운데 약 절반이 내년 고용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75.8%는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가운데 73%는 “불만이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의 달성 시기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2019년’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으나 고용주는 ‘2024년 이후’라는 응답 비율이 35.3%로 가장 높아 양측의 괴리를 보여줬다.

고용주에게 내년 사업장 인력 운용 계획을 물은 설문에선 ‘알바생 고용을 대폭(50%) 줄인다’는 답변이 24.4%로 가장 많았고, ‘알바생 고용을 어느정도(10~20%) 줄인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결국, 알바생 수를 줄이겠다는 답변이 48.3%로, 고용주 10명 중 5명 가량이 인원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20.2%)’,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9.7%)’는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인력 운용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20.2%에 그쳤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외 아르바이트생 측이 원하는 근무환경은 ‘주휴 수당 보장(29.3%)’, ‘휴식·식사 시간 보장(27.6%)’, ‘최저임금 보장(20.4%)’, ‘임금체불 갈등 축소(11.7%)’ 등으로 조사됐다.

youkno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