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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사상 최고치' 코스피 일등공신 외국인 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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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누적수익률 840% 지수 상승률의 2배 '훌쩍'
올들어 수익률 22% 올려.. 삼성SDI 71.56% '최고'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얼마를 벌어들였을까.'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일등 공신을 한 '외국인'들의 지난 25년(1992~2017년 6월말)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수익률은 8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의 누적 등락률은 290%다.

18일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92년 이후 2017년 6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38.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1.9% 성장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증시에서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사상 최초로 600조 원을 넘어서며 전체 시총에서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1992년 이래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손해를 본 해는 2007년, 2009년, 2015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07년의 경우 외국인의 수익률은 32.1%, 코스피 등락률은 32.3%로 0.2% 포인트 차이에 그쳤으며, 2009년 역시 1.9% 포인트, 2015년도는 0.9% 포인트 차이로 외국인의 수익률이 코스피 등락률보다 적게 나타났다.

나머지 23년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의 성장률보다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170%에 가까운 이득을 더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이달 3일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8.1% 성장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수익률은 11.3%, 코스피 지수는 3.3% 각각 성장하며 4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담았을까.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상위 10개 종목은 KB금융,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이다. 10개 종목의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30.026%로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은 삼성SDI로 올해 71.56%의 최고 높은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594억, 1222억원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2156억원 팔아치우며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들어갔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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