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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IPO 시장 지수 상관 없이 코스피 '썰렁' 코스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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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철회 등 '외면' 코스닥 대업급 출격 '대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은 '썰렁'한 반면 조정세 중인 코스닥 시장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IPO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하반기 코스피 상장 IPO 예정 기업은 '0'(제로)다. 상반기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진입햇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올 하반기엔 에너지 공기업들을 비롯해 호텔롯데 등이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너지 공기업 상장 1호로 꼽혔던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은 아직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도 내지 못했으며 호텔롯데의 상장 재도전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기에 이랜드리테일과 에이비씨마트코리아가 상장을 철회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엘에스오토모티브 등도 상장절차를 중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구가하며 후끈 달아 오른 모습과는 온도차가 크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어급 IPO가 출격을 대기하며 후끈하다. 코스피 지수가 650선을 맴돌면서 외면받고 있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올 하반기 IPO시장의 초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스튜디오드래곤, 티슈진, JTC면세점, 펄어비스 등 대어급의 신규 상장이 줄줄이 예정, IPO 시장의 활황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500원~4만1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조88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4조4000억~5조6000억원 수준.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른 시총 3조2000억원 규모의 메디톡스를 제치고 단숨에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CJ E&M의 자회사이자, '도깨비', '시그널' 등의 인기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티슈진의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는 1055만7367주로, 자금조달 금액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티슈진의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추정됐다.

국내 증권사 IPO 관계자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젠 등의 IPO까지 가세하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IPO시장은 더욱 뜨거워 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지수가 잘 나갈때 상장했지만 현재 양상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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