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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경총 "최저임금 인상···소상공인 경영악화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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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경영자총협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16.4% 인상된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광주경총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한 채 내년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였던 450원보다 2.4배 높은 1060원이 인상됐다"며 "영세·중소기업은 막대한 추가 인건비 부담을 감수해야 될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중소기업의 4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으며, 소상공인의 27%는 월 영업이익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심각히 악화시키고 일자리에도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선진국과 달리 상여금, 숙식비 등을 빼고 기본급과 일부 수당만 가지고 최저임금 준수여부를 판단하는 우리나라 최저임금 산입범위로 인해 기업들은 추가적인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상여금 비중이 높은 고임 근로자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더 많이 누리는 반면, 지불능력이 열악한 영세·중소기업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하는 등 산입범위 문제가 임금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들과 이기주의적 투쟁만 벌이는 노동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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