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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BGF리테일, 최저임금 인상→수익성 우려 ‘주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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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악화에 따른 본사 지원, 점포 확산세 둔화 전망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편의점 체인 ‘씨유’(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17일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보다 3.51% 떨어진 9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높은 7530원으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점포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

[사진=오픈애즈]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현재 동사 편의점의 점당 월평균 순이익은 약 300만원인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를 경우 인건비만 254만원(24시간, 30일 기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인 위드미가 브랜드를 ‘이마트24’로 바꾸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업계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남준 KTB증권 연구원은 “아르바이트 인력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에서 고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최저시급 인상이 본사 영업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가맹점주와 상생을 강조해왔던 만큼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 부담을 완화하려고 본사의 지원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고, 그동안 나타났던 점포 확산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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