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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개장전]코스피 2400선 단기등락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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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발언이 위험자산의 상승을 이끌면서 2400선을 상회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 기대요인과 상승누적 부담이 공존하면서 2400선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략적으로 대형주가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트레이딩 대응을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국내외 매크로 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중국은 부동산 버블 리스크 등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양호한 제조업 투자 등에 힘입어 GDP가 전분기(6.9%) 대비 소폭 하락한 6.8% 성장이 예상된다.

경기 모멘텀은 둔화되는 모양새지만 중국정부의 목표치 6.5%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 성장이란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ECB 통화정책회의(20일)는 최근 드라기 총재가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까닭에 주목을 받을 텐데 물가전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것이란 점에서 긴축으로 선회하는 명확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7월 수출 잠정치 발표(21일)도 주목할 지표다. 국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 연속증가했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액은 총 143억달러로 전년대비 35.8%증가했다.

이를 감안할 때 7월에도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는 수출 호조와 연동되면서 레벨 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업실적의 바탕이 되는 수출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 고점 상향시도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도 아직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추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435석 중 공화당 238석으로 절반 이상)구성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한미 FTA의 경우 향후 진행 방향성에 따라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다만 미국의 요청이 전면 재협상보다는 낮은 개정수준일 가능성이 높고, 협상결과가 도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따라서 당장에 부정적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보다 주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2017년 연간 실적은 일부 소비재 업종을 제외하면 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일단 2분기는 IT, 통신, 은행, 건설, 철강 등 업종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국관련 수요 약세로 자동차, 화장품 등의 업종의 실적 악화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IT와 금융이 2017년 연간 및 2분기 모두에서 실정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어닝시즌에는 이익의 성장성과 실적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IT, 금융, 철강, 건설, 운송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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