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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GS리테일, 기존점 역성장… 최저임금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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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 17일 NH투자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고, 기존 편의점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부담과 ‘이마트24’ 등 업계 경쟁 심화로 영업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2조749억원(12% y-y), 영업이익 721억원(6% y-y)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75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편의점의 매출 성장률은 15%(y-y)로 점포수 증가율인 17%(y-y)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점포 포화에 따른 자가잠식으로 기존점의 성장률이 역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 수익 둔화로 본사의 가맹점 지원금도 증가할 여지가 있다.

파르나스호텔도 녹록지 않은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및 나인트리호텔의 객실점유율은 평년 대
비 약 10%p 하락 중이다. 이 외에도 슈퍼 부문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며, 왓슨스도 인수합병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어(2017년 2월 인수)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4월 0%(y-y), 5월 -1%(y-y), 6월 -2%(y-y)로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과도한 출점으로 점당 방문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실제 GS리테일 점포는 올 상반기에만 1048개점이 순증했다. 2016년 연간으론 1443개점, 2015년은 995개점이었다.

최저임금 인상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GS리테일 편의점의 점당 월평균 순이익은 약 300만원인데,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1만원으로 상승할 경우 인건비만 254만원이 증가(24시간, 30일 기준)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경쟁사인 위드미가 브랜드를 ‘이마트 24’로 변경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투자매력 크지 않은 시기”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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