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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코스피 사상최고 행진에도…"IT·금융·소재·산업재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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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400선을 돌파하면서 하반기 증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약 2주간 북핵리스크, 트럼프 스캔들 등으로 횡보세를 보이던 증시가 미국 연장준비위원회(Fed)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 조정에 13일 단숨에 종가 2400선을 상회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통화긴축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물가지표 흐름은 긴축 정책을 빠르게 시행해야 할 정도의 상승세는 아닌 만큼 정책 관계자는 물가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신중하게 통화기조를 변화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문제는 다른 기업 실적”이라며 “내수주, 사드 관련 업종의 실적 전망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완만하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시장 우려에 비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고, 실적 시즌이 진행될수록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주목할 업종은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에 대한 피로도가 나타나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으나,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금융, 시클리컬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다고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IT 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며 “하반기에도 여전히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로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 역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되살아나는 인플레이션 심리와 경기 개선의 지속으로 IT, 금융, 소재, 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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