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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내일 최저임금 마지막 협상...막판까지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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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마지막 회의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놓은 최저임금 차이가 커 협상은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 위원들.

10번째 마주 앉은 양쪽은 애초 최저임금 요구안에서 한 발짝 물러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은 매년 한 자릿수대로 꾸준히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2020년까지 시간당 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이후 노사 줄다리기는 더 팽팽해졌습니다.

내년부터 시급 만 원을 도입하자고 줄곧 주장했던 노동계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올해보다 47.9% 오른 9,57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종인 / 노동자 위원 : 수출입이 안되는 현 조건에서 내수라도 진작시키려면 저임금 노동자들의 주머니가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단시간 대폭 인상은 폐업을 부른다며 3.1% 오른 6,670원을 마지노선으로 내놓았습니다.

[최금주 / 사용자 위원 : 영세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오를수록 본인이 8시간, 10시간 일하던 것을 아르바이트가 감당하던 시간을 빼서 본인이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양측의 금액 차이가 3천 원 가까이 나는 만큼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면 노사가 협상을 벌일 전망입니다.

위원회는 주말 최종 회의를 열고 심의 연장 마지막 날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확정된 최저임금은 다음 달 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종 고시하게 됩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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