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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삼성전자 효과 빼면 코스피 이제 2,2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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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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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개월 동안 코스피가 상승장에서 400포인트 넘게 올랐지만, 삼성전자 지수기여도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230포인트 조금 넘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 효과를 제외하면 코스피는 이제 2,200선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어제(12일)까지 지수가 1,983.48에서 2,391.77로 408.02포인트 오를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변하지 않았다면 코스피는 235.47포인트 올라 2,218.54에 그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형주들도 올랐지만,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172.55포인트만큼 코스피 지수를 더 끌어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2015년 실적이 확정 발표되고 주가에 반영된 이후인 지난해 4월 1일부터 어제까지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지수 견인 효과는 더욱 확연합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995.85에서 2,391.77로 395.92포인트 오를 때 삼성전자 주가가 그대로였다면 코스피는 114.45포인트 오른 2,110.3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281.47포인트 더 끌어올린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 효과 없이는 코스피가 아직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김준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총액 대비 25% 정도여서 주가가 10% 오르면 코스피는 2.5%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4월 이후 분석에서 보듯 삼성전자 기여도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주식들은 여전히 정체를 보이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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