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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개장 직후 24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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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피가 개장 직후 24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3포인트(0.63%) 오른 2406.9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13.99포인트 상승 출발해 단숨에 2400선을 돌파, 최고점을 더욱 높였다. 앞선 최고치는 지난달 29일 세운 2402.80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반기 의회증언에 나섰다.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유지했지만 물가 부진이 더 지속하면 정책 경로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물가가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물가 부진이 지속할 경우 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이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에 대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점,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이야기 한 부분이 미 증시에서 신흥국 ETF의 급등을 불러왔다. 이는 곧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미국 정치 불확실성 부각은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미 증시가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는데 이는 민주당 의원이 하원에 트럼프 탄핵안을 발의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9월 30일까지 처리해야 되는 차기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2400포인트를 웃도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증권, 운수창고, 화학,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은행,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6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권에 머물면서 250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률을 보이며 7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 외 LG화학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9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6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51%) 오른 654.4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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