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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피, 또 사상 최고…옐런 의장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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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청문회 발언 이후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65%(15.52포인트) 오른 2407.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58%(13.99포인트) 상승한 2405.76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직후 2409.19까지 올라 지난달 29일 기록했던 2402.80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0.45%(2.91포인트) 오른 654.01으로 출발해 현재 0.56%(3.63포인트) 상승한 654.7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옐런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비둘기파적(Dovish·통화 완화 선호)인 입장을 표명했다.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고, 자산축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연준은 미국의 정기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이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약간 완만하게 성장했지만, 임금상승 압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12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평균은 전날보다 123.07포인트(0.6%) 오른 2만1532.14에 기록했다. 장중 2만1580.79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전날보다 17.72포인트(0.7%) 오른 2443.2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67.87포인트(1.1%) 오른 6261.17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옐런 의장의 발언과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날 뉴욕 지수는 기존의 ‘점진적’ 금리인상 입장 확인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이는 신흥국 투자심리를 강화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국 민주당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점은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이 결과 9월 30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차기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질 가능성 높아 국내 증시의 상승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2억원, 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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