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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생생코스피] 사조동아원, 한국제분과 합병…구조조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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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통합으로 133억 절약

- 부채비율, 차입금 규모 대폭 축소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인우<사진 > 사조동아원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통해 사조동아원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제분 지분 88.97%를 확보했다. 한국제분의 계열사인 동아원 역시 이때 사조그룹에 편입됐다. 이번 합병은 상장사인 한국제분 자회사 사조동아원이 모기업인 비상장사 한국제분을 합병하는 형태로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31일 합병을 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조그룹 편입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 등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가 이뤄졌다”며 “한국제분과의 합병으로 제분 업계 위상 강화, 내부적인 업무통합, 2차적인 재무구조 및 손익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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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인우 대표이사[사진=사조동아원 제공]


실제로 합병이 되면 업무통합으로 인한 축소 비용이 1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26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우선 한국제분이 이미 인증받은 HACCP에 대한 명의 사용 덕분에 사조동아원 당진공장의 비용 120억원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 외 원부재료, 재고 관리, 관리 임대료 감소 등 관리비용 13억원도 추가로 줄어들 예정이다.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 사조동아원은 한국제분과의 합병으로 부채비율을 550.2%에서 317.9%로 줄이고 당기순이익은 48억원에서 21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4%에서 1.0%포인트 오른 7.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되면 한국제분을 포함한 차입금 규모가 5200억원에서 2년 내 25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번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자체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그룹내 위상도 높여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관계사들과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안정성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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