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달 외국인 자금이 31억 달러 유입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 30억9000만 달러 유입됐다. 이중 주식시장에 17억2000만 달러, 채권시장에는 13억7000만 달러 들어왔다.
다만 증권투자 유입규모는 전달(52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41.4% 줄었다.
지난달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통화정책 긴축 신호를 보내자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디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졌다”며 긴축을 시사한 바 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19.5원에서 1144.1원으로 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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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축소됐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일 대비 3.2원으로, 5월(4.6원)보다 1.4원 줄었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 중 변동폭’도 5월 5.5원에서 6월 4.5원으로 1원 줄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ㆍ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2bp(1bp=0.01%포인트)로 5월보다 5bp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CDS 프리미엄이 떨어지면 국가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하면서 지난 1∼7일 평균 58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CDS 프리미엄은 평균 60∼61 수준으로, 이달 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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