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각계 인사·시민 약 6000명 "최저임금 1만원 시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최저임금 1만원, 심각하다'


시민사회·문화예술·종교·학계 인사 대거 동참

시민만 2748명 서명 참여하면서 연대 규모 커져
선언문, 선언자 명단 최저임금위에 제출될 예정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각계 인사들과 시민 약 6000명이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연대 선언을 했다.

최저임금만원비정규직철폐공동행동(만원행동) 등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 앞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5967명이 '최저임금 1만원 시급하다' 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선언문은 최저임금 1만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209만원의 10배수인 2090명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시민만 2748명이 선언에 동참하면서 목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연서명이 이뤄졌다.

선언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조승래 의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시인 송경동, 만화가 박재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김영호 의장 등 사회 여러 분야에 속한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선언에 참여한 시민들은 서명을 하면서 '155원 인상, 네가 한번 살아보라' '인간답게 살아보자'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쌓은 재벌 책임으로 최저임금 1만원' '월급 걱정 없이 치킨 먹고 싶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 입히고 먹이고 싶다' 등의 소망을 함께 적었다.

만원행동 등은 "최저 임금을 받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대거 선언 운동에 참여해주셨다.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해도 가난하지 않도록, 청년이 다른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은 무엇보다 시급한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언문과 선언자 명단은 이날 오후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전원회의에 제출된다. 최임위는 이날과 15일 각각 10차,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용자 위원들은 올해보다 155원 인상된 최저임금 시간당 6625원과 함께 8개 업종 차등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보다 3530원 인상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한편 업종별 차등 적용을 반대하고 있다.

s.won@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