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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황영기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주식시장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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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10일 하계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0일 "우리 (주식)시장이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은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선 등의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줄곧 박스피를 얘기해 왔었는데 올해 상반기에 우리 증시가 확실하게 박스피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장이 굉장히 좋았던 것은 기업 실적 호조의 영향도 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외국인의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며 "시장에서도 오히려 진보 정권 하에서 증시가 더 좋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회장은 "지난 탄핵 정국을 여러 시각으로 바라본다"며 "정경유착 등 우리 정재계의 민낮을 확인한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재벌의 사익 추구 등에 대해 철퇴를 내리면서 시장을 깨끗하게 만들었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 등 대장주의 실적호조로 우리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황 회장은 "지난해 1분기 상장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17조7000억원이었는데 올해 24조원이 돼 약 38%가 증가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좋으니 주가지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홍콩 CLSA증권 같은 경우엔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에 코스피가 4000까지 간다는 자료도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상반기 실적을 자세히 보면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조원 정도 밖에 늘지 않았고 코스닥 종목은 실적 개선이 거의 없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대장주의 선전을 전체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인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한다" 분석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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