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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용만 "文대통령-재계 총수 회동 청와대에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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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아직 청와대와 회동 논의한 적 없어"…11일 간담회에 포스코, KT, 롯데 초청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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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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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조만간 청와대에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미국에서 (기업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는 생각을 말씀하신 만큼 정식으로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경제인단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친노동, 친기업'이라고 지칭한 다음 "취임 후 기업하는 분들을 가장 먼저 모시고 뵙고 싶었는데 경제팀 인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며 "돌아가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상의는 11일 오전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한 다음 청와대에 정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 포스코와 KT, 롯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그렇다. 상의가 초청을 했으니 참여 여부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들은 문 대통령의 방미 순방 당시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와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에 대해 "일정은 우리(기업들)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상의가 요청할 경우 대통령 일정에 맞춘 다음 언제쯤 좋겠다고 이야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달 말 회동 가능성에 대해 박 회장은 "상의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청와대에서 어떻게 답변할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다음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회동을) 청와대와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미 차담회 때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하겠다는 게 상의의 생각"이라면서 "이것이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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