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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마지막 사회적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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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만원과 비정규직'


알바노조, '최저임금 155원 인상안' 경총 앞 항의집회

서울 도심 2.3㎞ 행진에 양심수 석방 1000인 퍼포먼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8일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마지막 총파업대회를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축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만원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7·8 민중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이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마지막 행사다. 이들은 촛불집회의 과제였던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했다.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가 대표적이다.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故) 백남기씨와 강북구청의 노점 단속 중 쓰러져 사망한 고 박단순씨 사건의 책임자 처벌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양심수의 석방도 촉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조계사와 르메이에르빌딩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2.3㎞ 거리 행진을 했다. 백씨가 사망한 장소인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잠시 멈춰서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7시에는 '양심수 석방'을 주제로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촛불집회를 총괄했던 유수훈씨가 총감독을, '헌법 제1조'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의 작곡자 윤민석씨가 음악감독을 각각 맡았다.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뮤지션 이한철·꽃다지·우리나라·박준 등 뮤지션도 무대에 오른다.

문화제에 앞서 '촛불의 힘으로 감옥문을 열자! 1000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촛불집회를 제외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군중 퍼포먼스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모임인 '알바노조'는 이날 오후 최저임금 155원(시급기준) 인상안을 제시한 사용자측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항의 방문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도 잇따라 찾아가 항의를 표한 뒤 7·8 민중대회에 합류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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