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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전자 깜짝실적]SK證 "코스피 반등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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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시장기대치 웃돌아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반기 들어 코스피 지수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부합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9%, 71.99% 늘어난 규모다.

한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주춤한 이유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북한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제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뿐만 아니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하반기에 수급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인 발언도 부담스럽다”며 “전날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9월 FOMC에서 자산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통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는 고평가라는 입장도 의사록에 포함됐다”며 “다음주 발표하는 베이지북을 통해 연준위원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부합했기 때문에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연초 대비 20% 넘게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이 상향조정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은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증시는 악재를 딛고 반등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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