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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부와 한달에 세번 호흡 맞추는 대한상의…기업 관계 회복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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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일정 확정…대한상의 통해 기업 소통]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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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2017.6.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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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일자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대한상의를 통해 기업들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다음 주인 오는 10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17일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19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제주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개막스피치를 한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달 23일 김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과의 상견례도 주선한 바 있다. 당시 만남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 주요 그룹의 고위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와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한 달에 모두 만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면서 "일단 정부와 기업이 서로 잘해보려는 의지는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재계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문 대통령과 같은 헤드테이블에서도 바로 옆 자리에 앉아 수시로 이야기를 나눈 사실에도 주목한다. 문 대통령은 당시 '친노동'과 '친기업'임을 동시에 자처하며 "새 정부 경제정책을 믿으시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위상이 추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최근 새 정부와 냉랭한 관계를 보이면서, 대한상의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와 기업의 관계는 크게 나쁘지 않다"며 "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일자리위원회에서 내놓은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 3대 현안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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