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보합... IT 내리고 은행 오르고

[현대차 3인방 판매 부진에 약세... 원/달러 환율 1150원 코앞 ]

코스피 시장이 4일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중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IT(정보기술) 관련주가 부진한 반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은행주들이 동반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대비 0.86포인트(0.04%) 오른 2395.3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 상승한 2만1479.27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2% 오른 2429.0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 내린 6110.06으로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대형 기술주들이 고평가 우려로 하락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2% 상승한 47.07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에 나서 165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5억원, 2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0억원 순매도 등 전체 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5계약, 298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상승중이나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사흘째 내림세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부진 소식에 현대차 3인방이 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2% 이상 내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6월 판매대수가 총 11만650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NAVER SK텔레콤 SK 등이 하락인 반면 한국전력 POSCO KB금융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오름세다.

한국항공우주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A’ 미국 수출 기대감에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산 전투기 구입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간 공동 개발중인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미 공군이 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상장폐지를 앞둔 보루네오가 1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59포인트(0.39%) 상승한 663.5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억원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억원, 37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 화학 제약 비금속 건설 금융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보합인 가운데 메디톡스 휴젤 등 보톡스 관련주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 CJ E&M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이다.

SK머티리얼즈 GS홈쇼핑 신라젠 등이 약세다.

유안타제1호스팩 한화ACPC스팩 엔에이치스팩8호 등이 7~17%대 강세다.

대창스틸이 주가 희석 우려로 5% 이상 밀리고 있다. 대창스틸은 전일 1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주당 0.1009578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40원(0.21%) 오른 1149.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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