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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하루 만에 반등은 했는데…' 코스피 '찔끔' 상승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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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사흘 만에 약세 전환, 660선 턱걸이

연합뉴스

07.03 코스피 마감
[연합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인 3일 하루 만에 반등하기는 했으나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최근 유가 반등과 미국 증시의 상승 시도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으나 7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오후 내내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1%) 오른 2,394.4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7포인트(0.25%) 오른 2,397.6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399.90까지 오르며 2,4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오후 내내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 폭이 커지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과 미국 증시의 반등 시도가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코스피가 약간 주춤할 수 있지만 2,400선 돌파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수출 비수기에도 수출확대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기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1천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1억원, 68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67%)는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1.63%)도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삼성물산[028260](-2.36%), 한국전력(-0.25%)도 함께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3.40%)와 SK텔레콤[017670](3.20%), POSCO(2.79%), 현대차(2.51%), LG화학(1.89%), SK[034730](1.4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하반기 호재가 많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장중 한때 27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90%), 철강·금속(2.44%), 운송장비(1.66%)는 오르고, 의료정밀(-3.54%), 의약품(-2.30%), 증권(-1.05%)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6종목이 상승했고, 461종목은 하락했다. 80종목은 보합으로, 1종목은 상한가로 각각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9천837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1.21%) 내린 660.9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포인트(0.32%) 오른 671.17로 개장했으나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힘없이 670선을 내준 뒤 하락 폭을 조금씩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68억원, 5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이 1천6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60선은 지켜냈다.

특히 이날 기관의 순매도액과 개인의 순매수액은 지난해 2월 11일 이후 16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5천403만주, 거래대금은 2조7천억원이었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태 속에 연일 곤두박질치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 안랩[053800](0.40%)은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르기는 했으나 장중 한때 4만9천4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는 108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2만3천주, 거래대금은 6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46.9원에 장을 마쳤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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