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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오늘의포인트]코스피 사상 첫 7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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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시즌 주목 ]

코스피 시장이 30일 전일 2400선 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과 미국 기술주 급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하며 2380대에서 머물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14분 현재 전일대비 10.41포인트(0.43%) 내린 2385.2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중인 가운데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전일 2400선 돌파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코스피 시장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적은 이전에 3차례(1986년2~7월, 2001년10월~2002년3월, 2007년2~7월) 있지만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감만큼 단기 차기실현 욕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코스피 7개월 연속 상승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개인이 6월 모처럼 순매수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시장에서 1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내내 ‘팔자’를 나타냈던 개인은 올 6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비슷한 규모다. 개인의 선택이 7월 증시에서 어떤 성과를 발휘할 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월 코스피 시장의 색깔은 실적시즌의 성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실적시즌은 내달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와이즈에프앤 집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17% 증가한 13조1254억원으로 1분기말 11조3000억원에 비해 16% 이상 상향조정된 상태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분기말 43조1000억원에서 현재 45조5000억원으로 높아졌는데 삼성전자를 제외할 때 실적 추정치 상향이 주춤하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변준호 HMC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주요 수출 국가들의 2분기 수출 추이가 양호했고 한국의 6월 수출(1~20일, 전년 대비 24.4% 증가)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을 우려할 때는 아니다”라며 “2분기 수출 효과와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감으로 2분기 실적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3개월전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전기전자 은행금융 유통 건설 음식료 기계 등이다.

IT 외 딱히 시장 주도주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음식료 기계 유통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가 급등하고 있고 내수 경기활성화 정책 등으로 판단할 때 내수주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시장의 눈은 2분기 실적시즌으로 향할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IT 업종 외 높은 실적에도 소외 받았던 음식료 및 유통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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