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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알바·청년 단체들 "최저임금 155원 인상이 웬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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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관 앞에서 규탄 집회

뉴스1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앞에서 알바노조, 한국청년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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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경영계가 최저임금 155원 인상을 제안한 가운데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는 아르바이트·청년 노동자들이 이에 즉각 반발했다.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 한국청년연대 등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의 삶을 외면하는 경총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2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경영계 측은 2.4% 인상안(시간당 6625원)을, 노동계 측은 1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한 노동계는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경영계는 8개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기자회견에서 알바노조 등은 경영계 입장에 대해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돼서야 155원 인상을 제시했다"며 "8개 업종을 지정해 이 업종을 따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이들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금액을 주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청년노동자, 월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정규직 청년들은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참가자 중 일부는 민주노총과 만원행동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 참여할 방침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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