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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아이폰 출시 10년…우리의 삶에서 사라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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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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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07년 6월 29일 미국 시장에 아이폰이 출시된 후 꼭 10년이 지나 미국 언론들이 29일 '아이폰 10년'의 의미를 짚어보는 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향후 10년간 아이폰만큼 영향력과 파괴력을 지닌 단일 기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아마존 에코, 구글 홈 같은 음성 AI 스피커 시장이 뜨고 있지만 향후 수년 동안 대부분의 가정에 이 기기가 보급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더버지는 전망했습니다.

또 AI 스피커 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작동되는 기능이 훨씬 더 많아서 '독립성'면에서 아이폰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겁니다.

스마트 워치나 블루투스 같은 액세서리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여러 면에서 대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더버지는 전했습니다.

증강현실 기기나 헤드셋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작동하는 방식이 주류이며 단일 종목으로의 성장은 최소 10년 이내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10년의 기간 동안 아이폰은 많은 산업을 더 좋거나 더 나쁘게 변화시켰다"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강력한 컴퓨터인 아이폰은 종이 지도, 카메라, 녹음기, 시계, MP3 플레이어 등을 사라지게 하거나 존재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전했습니다.

한 예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카메라는 2천400만 대가량인데, 아이폰이 출시된 해에는 1억40만 대의 카메라가 팔렸습니다.

종이지도 회사인 스와인의 한 관계자는 CNN에 "모든 산업에서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마차와 말 채찍을 만드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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