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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스피 3~7% 추가 상승..3분기엔 잠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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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돌파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라도 이익이나 국내총생산(GDP),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코스피 지수는 3~7%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단 분석이 나왔다. 3분기엔 일시 조정을 거칠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단 조언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내년 2700~28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만 보면 이 수준까지 올라도 적정 지수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쉼 없이 오르긴 어렵고 3분기쯤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기가 기대보다 부진한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국제유가 하락 등이 지수 조정의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고용 및 소비지표는 양호한 반면 제조업 지표는 눈높이에 미달하고 있단 분석이다. 그 결과 미국 씨티(CITI)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2~3분기 부진한 계절성을 반영해도 예년대비 40%포인트 가량 낮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유가 하락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영향을 준다. 곽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중국 PPI 상승률 둔화는 2,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악재”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자산축소 시점 역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명확해질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변곡점을 앞둔 시점에서 잠시 움츠릴 필요가 있다”며 “달러 강세는 외국인 수급과 유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적정 코스피 밴드는 2200~2500선이지만 3분기에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단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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