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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광주만원행동 "'밀실교섭' 경총, 최저임금 논의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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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 앞에서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촉구하며 바가지를 깨트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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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광주만원행동은 29일 "밀실교섭, 업종별 차등적용, 자영업자 보호대책 외면하는 경영자총협회는 최저임금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광주만원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 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한 회의진행을 위해 회의공개를 요구하자 밀실교섭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모습이 전 국민에게 생생하게 폭로되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경총은 지금까지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해 왔다"고 했다.

또 "사실상 삭감안인 동결 주장은 임금 최저수준을 보장해 노동자 생활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취지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총은 매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하고 요구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만원이 되면 일자리가 없어지고 자영업자가 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전날 사회적 총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까지 발표했다"며 "경총의 유일한 관심과 목적은 '임금은 덜 주고, 노동조합은 없애고, 해고는 쉽게 하고, 비정규직을 더 많이 늘리는 세상', 그런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만원행동은 "경총은 권력에 검은돈을 갖다 주는 데는 익숙하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과는 담을 쌓아왔다"며 "촛불이 요구하는 노동적폐 청산의 대상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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