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총장, 하버드대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정개혁' 강연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자료사진) 2017.3.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서울대학교는 성낙인 총장이 27일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정개혁'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성 총장은 강연에서 "한국은 동시대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유일무이한 나라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며 "이제는 통일이라는 시대적 사명 완수를 위해 낡은 인식과 이념의 장벽을 걷어내고 민주시민의 덕성 함양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 성 총장은 Δ국가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명시적 표현 Δ개인의 기본권 보호 강화 Δ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관계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중임제를 기반으로 한 정·부통령제가 유력한 대안으로 논의되는 것에 대해 국무총리제의 폐지는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총장은 지난 26일과 27일 라파엘 리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총장과 주디스 싱어 하버드대 부총장을 만나 서울대-하버드-MIT 간 단기하계강좌 설치 등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서울대 미주총동창회 평의원회의에 참석해 축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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