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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양파, 더 오래 보관하려면 '습도'를 멀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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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양파 수확[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양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상온에서 보관 기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관리만 잘하면 해를 넘겨서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싹이 나오거나 속이 물러지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고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양파는 수확 후 저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품질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28일 밝혔다.

양파를 노지에 쌓아서 저장할 때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덮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차광막을 덮어야 한다.

양파가 저장 중 썩는 것은 습도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닐은 걷어 내고 차광막은 덮어둔 채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창고에 양파를 쌓을 때는 6단 이상 쌓지 않는 것이 좋다.

노지에 저장하는 양파는 수확 후 2∼3개월이면 싹이 나오기 시작해 그 전에 출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파를 장기 저장하려면 저온저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오랜 기간 저장하기 위해 수확 후 양파 껍질과 목 부분이 충분히 마를 때까지 한달 정도 건조시킨다.

장마철에는 송풍시설을 가동하고 온도 0도, 상대습도는 75∼85%로 유지해 준다.

이듬해 3, 4월까지 오래 저장하는 양파는 이산화탄소 탓에 물러질 수 있어서 9월부터는 저장고 문을 정기적으로 열어 환기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박사는 "수확한 양파는 저장 방법과 기간을 미리 결정하고 저장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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