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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 수치 '나쁨' 예상 시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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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내달부터 이틀 연속으로 서울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예상되면 출·퇴근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8일 서울시는 이달 초 발표한 '서울시 미세먼지 10대 대책'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 같은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탑승은 서울시장이 단독으로 발령하는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시행된다.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기록했는데,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발령 전날 재난문자방송 문자 메시지도 시민에게 보낸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자치구 공공시설 부설 주차장 538곳은 문을 닫는다.

그러나 시민이 자주 찾는 의료·체육·문화시설 주차장 25곳은 2부제를 시행한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화는 자율 참여형 차량 2부제에 많은 시민 동참을 유도하려는 조치이다.

요금 면제 대상은 1∼9호선 지하철, 내달 개통하는 우이신설 경전철, 서울 시내·마을버스다.

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분당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신분당선 같은 철도 노선과 경기·인천 버스 등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등 관내 대중교통 운영기관에 운임 무료화에 따른 손해를 보전해 줄 예정이다.

서울시 계산에 따르면 비용은 버스 16억8000만원, 지하철 18억8000만원 등 하루에 35억6000만원 가량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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