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軍 인권센터 "갑질 사단장 조사 않고 내부고발자 색출" vs 軍 "NO, 공정하게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28일 "군 검찰이 갑질 사단장은 조사치 않고 전속부관을 소환조사하고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는 등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섰다"고 군 조치를 비난했다.

앞서 센터측은 "육군 모 사단장이 담배를 피울 때 전속부관 A씨에게 재떨이를 든 채 옆에 서 있게 하고 당번병과 공관병에게 폭언과 욕설, 업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 등 가혹행위를 했다"며 엄정조사와 함께 문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 조사가 아닌 내부고발자 색출이 먼저 시작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센터는 "군 검찰은 A씨가 전역한 병사들을 조종해 의혹을 공론화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 조사가 예정됐음에도 군 검찰이 황급히 조사에 나선 것은 조직적으로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가 없는 A씨를 피의자 다루듯 한 사실에 대해서도 인권위에 추가 진정할 계획"이라며 "군은 내부고발자 색출이 아닌 해당 소장을 보직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육군측은 "내부고발자 색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진정성 있는 조사 의지를 훼손하는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며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센터측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