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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文대통령, 방미 순방 위해 출국..환송행사 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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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환송 행사 최소화 주문"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미국 일정 시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29~30일 양일간 만남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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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을 위해 28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를 타고 출국길에 올랐다. 환송행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한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도열 환송 장면은 생략됐다.

문 대통령은 성남공항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간단히 담소를 나눴다. 이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보로 비행기 트랩에 올라 환송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기내에 진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환송 행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셨다”며 “이에 따라 환송 인사 규모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도착 후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가장 많은 유엔군이 희생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이 전투를 통해 9만명이 넘는 난민들의 철수가 가능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가 이 때 남한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29일과 30일 양일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29일 오후 트럼트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상견례를 겸한 내외간 첫 만남을 갖고 백악관 환영 만찬을 함께 한다. 30일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단독 회담을 갖고 양 정상이 공동 언론 발표를 할 예정이다.

30일에도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함께 헌화하는데 펜스 부통령의 선친이 한국전 참전 용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 참전 기념비 헌화는 펜스 부통령이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28일 한미 양국 공동 주관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한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9일에는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도 갖는다. 30일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 순방길에 함께 따라나서는 기업인은 모두 52명이다. 대기업은 모두 10곳으로 현대차, SK, LG, GS, 두산, CJ 등은 그룹 회장 혹은 총수일가들이 대거 동행한다. 삼성의 경우에는 구속 상태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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