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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석준 부산교육감, '생각하는 힘' 키우는 교육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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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기자회견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초등평가방법 개선 밝혀

부산CBS 김혜경 기자

노컷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8일 오전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동안 독서,토론교육 활성화와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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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새 정부의 교육공약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재임 3년간 주요 추진정책의 성과와 앞으로 1년간 추진 계획을 밝혔다.

먼저 김 교육감은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해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거나 서두르다 보면 학교 현장에 많은 부담과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학교의 조직과 구성원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변화와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합리적으로 점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다소 개혁강도가 약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서히 학교가 변하고 있고 부산교육도 발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새 정부의 교육정책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올해 하반기까지 부산교육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부산교육비전 2030'을 전면적으로 검토, 보완하고 독서,토론 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가 바뀌면 수업방법이 바뀌고 평가방법도 바꿔야 한다"면서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2017년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 계수조정위원회에서 시교육청이 초등학교 평가방법 개선을 위해 요청한 예산 4억4천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서 김 교육감은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교사들의 의지와 열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객관식 평가 폐지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올 하반기부터 '다(多)고른 교육과정' 모델학교 4개교와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운영학교 18개교를 시범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정부의 특목고·자사고 폐지 공약과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면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목고·자사고 폐지와 관련한 전 단계로 부산국제중학교 신입생 입학 전형방식을 초등학교당 추천 인원수를 폐지하고 귀국자 전형 선발비율도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난관과 고비가 있었지만, 주요 정책을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교육 가족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한정된 예산과 인력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부산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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