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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부실대학 평가 앞둔 청주대 노조 간부 해외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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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충북 청주대학교 노조 간부들이 부실대학 평가를 코앞에 두고 대거 해외 연수를 다녀와 눈총을 받고 있다.

28일 청주대 노조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노조 간부 12명이 지난 2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으로 하계 간부 연수를 다녀왔다.

문제는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청주대가 다음 달 4일까지 교육부에 대학구조개혁 이행 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무 연수가 이뤄졌다는 것.

실제 정성봉 총장과 보직교수, 팀장들이 올해 평가 결과과 발표되는 오는 8월 말까지 휴가까지 반납한 채 평가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연수 강행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21개 대전.충청지역 대학 노조 하계 간부 연수와 병행한 이번 연수의 전체 참가자 25명의 절반 가량이 청주대 인원인 데다 청주대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인원이어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대 노조 관계자는 "해마다 이뤄지는 지역본부 연수로 예산까지 모두 자체 부담하는 노동조합 행사"라며 "필수 인력은 남겨 둔데다 평가 준비도 이미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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