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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마크롱 "시리아 화학무기 또 쓰면 공동 대응"···영국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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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와 악수하는 마크롱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또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트럼프와 마크롱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에서 추가로 화학무기 공격이 터질 경우 합동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두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할 경우 공동 대응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구체적인 공격 정황을 발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앞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또 다른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시리아에서 추가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잠재적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칸셰이쿤에선 지난 4월 아사드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해 86명 이상이 숨졌다. 미국은 당시와 비슷한 활동이 최근 시리아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무고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대량 살상이 초래될 수 있다"며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또 다른 대량 살상 공격을 감행한다면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의 항공기 격납고에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들리브 참사 직후 이 기지에서 공격이 실시됐다고 보고 미사일로 폭격한 바 있다.

영국의 마이클 팰론 국방장관은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취한다면 영국 역시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 주장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진 않다고 했다.

팰론 장관은 "군사행동은 정당화할 수 있을 때 합법적이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 4월의 경우엔 이에 부합했다"며 "미국이 비슷한 행동을 다시 취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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