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 측근 검찰 소환

<앵커>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의 측근, 최병민 대표이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8일) 오전 미스터피자 최병민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최 대표는 가맹점주를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MP 그룹 정우현 전 회장의 측근입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치즈를 비싼 가격에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각종 갑질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된 최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비싼 값에 사도록 한 이른바 '치즈 통행세' 의혹과 탈퇴 가맹점을 상대로 보복 출점을 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MP 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통해 본사가 탈퇴한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회장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검찰은 조사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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