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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골프클럽에 걸린 타임지 트럼프 표지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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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측 "트럼프 표지 가짜 타임지 액자 내려야" 대응 나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클럽 최소 5곳에서 트럼프가 표지에 실린 타임지 액자가 걸려있지만 이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짜 트럼프 표지 잡지 액자는 사우스 플로리다 등 미국 내는 물론 스코틀랜드 등 해외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도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제의 표지 헤드라인에는 '트럼프는 모든 면에서 히트를 치고 있다···TV도 마찬가지(TRUMP IS HITTING ON ALL FRONTS .?.?. EVEN TV)'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해당 타임지의 발행 날짜는 2009년 3월1일로 적혀 있다. 그러나 이는 가짜로 이 날짜에 타임지가 발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2009년에 단 한번도 타임 표지를 장식한 적이 없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2월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표지를 장식했다. 가짜 타임지는 실제 타임지와는 달리 잡지 외곽 끝 부분의 붉은 면이 더 얇고 흰색의 경계면이 없다는 점에서 한 눈에 봐도 가짜임을 알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타임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타임 측은 27일 오후 대통령의 가족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트럼프 골프 클럽에 걸린 가짜 타임 액자를 모두 내린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내 평생 2차례 타임 표지 모델이 된 거 같다"라며 "최근 수개월 간 다른 잡지에 6번 정도 표지 모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과 정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묻는다면 나는 6대2로 정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WP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기 이전에 부동산 재벌이었던 1989년 1월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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