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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육군31사단, 급성백혈병 전우 돕기 한마음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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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헌혈증 357매 전달

뉴스1

31사단 간부들이 급성백혈병에 걸린 전우를 돕기 위해 모은 성금증서와 헌혈증.(31사단 제공) 2017.6.28/뉴스1 © News1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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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A일병(23)을 돕기 위해 치료비와 헌혈증서 등을 모금해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A일병은 지난달 가슴 통증으로 진료를 받던 중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고 골수검사를 진행,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A일병은 1차 항암치료를 진행했고, 현재 2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

A일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골수 검사비와 수술비 등 7000여만원이 필요하지만, 어머니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형편상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마련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알려졌다.

A일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소속부대 간부들은 관련사실을 사단사령부에 알렸고, 간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성금모금과 헌혈증 기증 운동에 동참하는 등 A일병의 치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

31사단 A일병을 돕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헌혈증서 357매와 치료비로 쓰일 성금을 모금했다.

사단 주임원사 진재락 원사 등은 지난 27일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A일병을 위문하고 그 어머니를 만나 성금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진 원사는 A일병의 어머니에게 "A일병의 치료를 위해 사단 간부들이 성심껏 모은 정성이라며 A일병이 부대는 걱정하지 말고 하루 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A 일병의 어머니 B씨는 "아들이 군대가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훈련받고 늠름한 군인이 되기를 바랐는데, 이런 일이 생겨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며 "하지만 31사단 여러분들이 병이 발견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도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A 일병은 골수기증이 필요한 상황으로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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