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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국립해양박물관, 29일 '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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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효시인 ‘지남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형 선박 모습/제공=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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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양어선의 효시인 '지남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형 선박 모습/제공=국립해양박물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우리나라 원양어업 진출 60주년을 맞아 원양어선들의 출항지인 부산에서 원양어업 진출을 기념하는 전시 및 행사들이 열린다.

또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효시인 '지남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형 선박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1호인 '지남호' 인도양 참치연승 시험조업 출항일(1957년 6월 29일)에 맞춰 오는 29일 오전 10시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원양어업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60년 전 우리나라 원양어업 진출을 기념하는 대형 조형물을 건립, 제막식 행사도 함께 갖는다.

박물관 잔디밭에 세워질 기념 조형물은 스토리 펀딩을 통한 국민 모금과 해양수산부, 부산시, 수산업계 등 각계 성금을 포함 약 5000만원을 들여 제작됐다.

조형물 건립 부지인 국립해양박물관 잔디밭은 부산의 남쪽 끝에 위치해 바다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영도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오륙도와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뛰어난 경관과 함께 이 조형물 또한 새로운 볼거리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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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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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형물은 너비 3.5m, 높이 3m, 폭 76cm의 주 조형물과 너비 1.4m, 높이 95cm 크기의 보조 조형물로 구성됐으며, 주 조형물은 우리나라 첫 원양어선인 지남호와 참치 형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진취적 기상을 나타내고 있다.

보조 조형물(기념비)은 지남호 출항 당일 출어식 사진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원양어업이 기여한 바와 역사적 의미를 새겼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을 비롯, 지남호 인도양 참치연승 시험조업 당시 선장으로 우리나라 원양어업 개척이라는 큰 업적을 남겨 최근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윤정구 옹(90)과 당시 어업지도관으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제호 옹(89), 이정현 옹(85ㆍ냉동사), 안승우 옹(85ㆍ통역관) 등 지남호 승선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해군 군악대 공연도 펼쳐진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 이어 국립해양박물관 1층 다목적 홀에서는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전시 '먼 바다, 滿船의 꿈'이 다음달 17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7년 지남호 인도양 시험조업 출항 당시 모습을 보여주는 각종 주요 희귀사진들과, 당시 선원수첩 등이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일 지남호 모형 선박은 실제 지남호 크기를 20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전문 선박 모형 제조업체를 통해 지남호 설계도와 지남호 사진, 그리고 이제호 당시 어업지도관 등 승선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이밖에 관람객들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경무대에서 원양어업을 통해 잡아온 어획물(청새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포토존으로 마련,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과학원은 원양어업 진출 6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행사를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갖는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는 '원양어업의 역사 및 발전방안' 과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내외 원양어업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60년 전 지남호 시험 조업 성공을 통해 현재의 원양어업은 수백척수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 및 조형물을 통해 먼 바다로 나아가 새로운 먹거리를 획득하고 외화벌이에 기여한 원양어업의 도전정신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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