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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특징주]두산중공업, 신고리 5·6호기 잠정 중단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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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정부가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두산중공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8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850원(-3.94%) 하락한 2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2조4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5·6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계약금 중 절반 수준 가량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금액 2조4000억원을 고려할 경우 국내 예정사업의 규모는 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현재 절반 수준인 1조5000억원 가량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고려할 때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이 전면 백지화될 경우 잔여 수주잔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진행 예정 사업 3건과 관련해 7조원 가량의 수주 모멘텀도 상실될 전망이어 우려는 점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지난해 6월에 건설허가를 취득한 이후에 건설 공사가 진행됐고 5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이 28.8%에 이른 상태다. 지금까지 집행된 공사비만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될 경우에 총 손실규모가 집행된 공사비 1조6000억원에 보상비용까지 합쳐 약 2조600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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