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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스트코 코리아, 동반성장지수 '미흡'···평가대상 제외 요구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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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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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코스트코 코리아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인 '미흡'을 받으면서 대상에서 거듭 제외해 달라던 요청이 무색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정부 당국의 평가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등 외국계 기업으로서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 평가지수'에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볼보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식품, 한솔테크닉스, S&T모티브 등 다른 9개 기업들과 함께 총 155개 기업 가운데서 '미흡'으로 평가 받았다.

동반위에 따르면 이들 10곳 중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기업이 9곳, 협약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곳이 1곳이었다. 또 이들 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 실제 협약이행평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 2015년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에 편입된 이후, 지난해 '공정거래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며 평가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했지만 동반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스트코 코리아 측은 "90% 이상의 상품을 직매입하고 납품대금을 월 3회에 걸쳐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거래 중소기업들과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동반위 실무위에서 평가대상 제외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그대로 유지하기로 정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50의 비율로 합산해 산정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 공표되며 올해부터는 지수 평가 취지 및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에 대해서는 ‘미흡’으로 처리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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