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미 세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30일 브룩헤이븐에서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우비 쓴 소녀상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다.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기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30일 애틀란타 인근 브룩헤이븐 소녀상 제막식이 예정대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녀상 건립은 2015년 8월 피해자 강일출(89) 할머니가 애틀랜타를 방문해 가진 증언회에서 한인사회에 소녀상 건립을 요청함에 따라, 건립위가 구성돼 2년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당초 조지아주 애틀란타 국립민권인권센터에 설치하려다가 일본의 방해로 브룩헤이븐 시로 장소가 옮겨졌다.

제막식에는 강 할머니와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이번 소녀상을 제작한 김은성 작가 부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건립위는 제막식 전인 29일 한인사회 차원의 전야제 행사를 통해 강 할머니 증언회도 개최한다.

앞서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애틀랜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과 관련, “단순한 조형물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일본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표시하는 상징”이라고 주장한 바있다. 그는 심지어 “아시아 문화에서는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여성들이 성매매자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피해자들을 폄하하기까지 했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도 26일 워싱턴을 방문해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2015년 일·한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미국 측과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eri@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