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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IS 반격으로 모술 탈환 지연···구 시가에서 최후의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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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적막한 모술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라크군과 국제 연합군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모술에서 막바지 탈환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최후의 승전보는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모술 외곽으로 몰린 IS가 반격을 가하면서 정부군의 구 시가지 탈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시가지는 도시 내 IS의 마지막 남은 거점이다.

이라크군과 연합군은 IS가 항전하자 야르무크, 타나크에서 이들을 다시 소탕하기 위해 구 시가지에 배치된 일부 자산을 빼냈다. 두 지역은 지난달 탈환이 선포된 곳이었다.

이라크군과 연합군은 작년 10월부터 모술 작전을 벌인 끝에 대부분 지역을 IS로부터 빼았았다. 도시 내 IS 장악 지역은 구 시가지 부근의 약 2㎢ 규모로 줄었다.

압둘와하브 알 사디 이라크 특수군 중장은 현재 "매우 작은 규모"의 영역 만이 IS의 통제 아래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탈환 작전을 종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세에 몰린 IS는 끝까지 반격을 시도하며 이라크군과 연합군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들은 이라크군과의 집중 공격과 미국 공습을 동시에 받으면서도 용케 8개월 넘게 버텼다.

IS는 모술 안에 갇힌 민간인 10만 여명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며 저항 중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유네스코 유적이자 모술을 대표하는 유적인 알 누리 사원까지 폭파했다.

모술을 빼앗아도 이라크와 IS의 싸움이 끝난 건 아니다. 전투가 진행되는 사이 많은 IS 대원들이 도시를 빠져나와 이라크 내 IS 주둔 지역으로 이주한 상태라 안보 위협은 계속될 전망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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