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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성남시 '혹서기 노숙인 보호' 대책...현장대응반 운영, 잠자리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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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역 인근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무더위쉼터로 지정, 24시간 문 열어 놔

아시아투데이

지난 6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노숙인을 성남동 지역에서 발견해 119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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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투데이 배문태 기자 = 경기 성남시는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노숙인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혹서기 노숙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성남시는 현재 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을 75명으로 파악하고, 모란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성남대로 1147번길 건물 2층)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 24시간 문을 여는 이곳에서 폭염을 피하도록 하고, 응급 잠자리·세탁·목욕·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시는 시·구 공무원과 노숙인 시설 직원으로 구성한 3개반 25명의 노숙인 현장대응반도 꾸려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장대응반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조사하고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자원을 연계해 주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오후 2~4시 중원구 모란역사와 여수지하차도 등을 찾아가 노숙인들에게 넥쿨러·얼음물 등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착 상담을 통해 자립 의사가 있는 노숙인은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성남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 등에 입소토록 해 자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 노숙인은 소방서·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병원이송·귀가·귀향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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