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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 첫 여성 WCO 정규직원에 관세청 육수진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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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육수진 사무관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관세기구(WCO) 정규직원이 배출됐다.

관세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육수진(45) 사무관이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WCO 업무의 핵심인 품목분류를 담당하는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고 28일 밝혔다.

WCO는 관세행정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상품분류와 원산지, 관세평가 등이 주된 업무이며 품목분류를 위한 국제협약을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 가입했다.

WCO는 지난해 11월부터 18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품목분류 담당 정규직원(기술전문관)을 공모했고 육수진 사무관이 응모해 최종 선발됐다.

육 사무관은 1994년 관세청에 임용된 뒤 20여 년간 품목분류 분야를 맡아온 전문가로 직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외국어 구사능력, 국제경험 등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다.

품목분류는 국제적으로 상품분류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물품을 하나의 번호로 분류해 구분하는 것으로 수입물품은 품목번호에 따라 관세율이 정해진다.

육 사무관이 선발된 WCO 품목분류 사무국은 첨단 IT상품 등 신상품 등장에 대응해 새로운 기준을 제정하는 등 세계 공통기준 확립작업을 진행중이며 국가 간 이견으로 국제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조정, 최종 결정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김성채 사무관이 WCO 품목분류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올해 육 사무관이 여성 최초로 WCO 품목분류 담당 정규직원으로 진출하게 돼 물품분류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수진 사무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간 품목분류에 대한 시각차도 커질 것"이라며 "한국에서 쌓은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품목분류 및 국제기준 정립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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